개발일지

내가 몇 개국 갔더라? 지도에 색칠해 보기로 했다

해외여행 다녀온 게 기억이 안 났다. 몇 개국을 갔는지, 어느 도시에 갔는지, 몇 년도에 많이 갔는지. 지도에 색칠하고 디지털 여권에 국기를 붙이는 여행 발자국을 만들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게 하나씩 기억이 안 났다. 내가 몇 개국을 갔지? 어디어디 도시에 갔지? 몇 년도에 많이 갔지?

그래서 다녀온 곳을 넣으면 세계지도에 색칠되는 여행 발자국을 만들었다. 기왕이면 몇 가지를 더 넣고 싶었다.

  • 다른 사람들 여행지도 같이 보면, 올해는 사람들이 여기를 많이 가는구나 하고 알 수 있겠다
  • 배낭에 국기를 붙이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다. 디지털 여권에 내가 간 나라 국기를 붙여 주면 재밌겠다

지도에 색칠하기

3월 11일에 시작했다. 여행을 추가할 때 나라를 고르고 도시를 태그로 넣는다. 도시는 자동완성으로 찾는다. 3월 17일에는 세계지도에 10단계 색상 범례를 넣어서, 같은 나라를 여러 번 갈수록(1번부터 10번 이상까지) 진하게 칠해지게 했다. 이틀 뒤에는 다녀온 도시에 핀을 꽂았다.

"몇 년도에 많이 갔지?"는 3월 20일에 붙인 히트맵이 답해 준다. 연도별, 월별, 요일별로 언제 여행을 많이 갔는지 보인다.

나라와 도시 목록은 계속 늘렸다. 3월 18일에 197개국 1,620개 도시가 됐고, 그 뒤에도 그린란드, 스발바르 같은 영토와 작은 나라를 더 넣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디를 갔나

다른 사람들 여행지를 보는 곳은 "라운지"라고 이름 붙였다. 3월 16일에 만들었고, 올해 기준으로 많이 간 나라·도시와 여행자 순위를 보여준다. 3월 25일에는 라운지에 모두의 여행지를 찍은 세계지도와, 많이 간 곳일수록 글자가 커지는 워드클라우드를 넣었다. 8월 26일에는 실제로 기록이 있는 연도를 골라서 그해 순위를 볼 수 있게 했다.

배낭 대신 여권에 국기

여행 여권은 3월 18일에 넣었다. 그날 커밋이 57개인데, 대부분 여권 때문이다. 다녀온 나라 국기가 스탬프처럼 붙는 여권 카드를 사진으로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게 했는데, 캡처한 사진에서 국기와 빈 칸 크기가 화면과 똑같이 나오게 하느라 크기를 몇 번이고 다시 맞췄다. 그러다 결국 화면을 복제해서 국기를 이미지로 바꾼 다음 캡처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4월 1일에는 여권을 새 한국 여권 디자인으로 다시 그렸다. 방문한 나라 수에 따라 "방구석 여행자"부터 "지구의 수호자"까지 8단계 여행자 등급도 붙는다.

웹에서 앱으로

처음에는 웹으로만 만들었다. 3월 24일에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고, 같은 날 영어로도 쓸 수 있게 했다. 로그인은 네이버, 카카오로 시작해서 3월 28일에 구글을 더했다. 해외에서 접속하면 구글 로그인만 보인다. 4월 2일에 첫 정식 버전(1.0.0)을 냈다.

여행 발자국은 웹에서 바로 쓰거나 구글 플레이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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