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어머니께 받은 금 한 돈은 지금 얼마일까
10년 전 어머니께 받은 금 한 돈 반지와 몇 년 전 받은 돌반지가 지금 시세로 얼마나 올랐는지 궁금했다. 산 값을 모르는 금도 계산할 수 있게 금은이득을 만들었다.
10년 전에 어머니께 받은 금 한 돈 반지가 있다. 이게 지금 시세로 얼마나 올랐을까? 몇 년 전에 받은 돌반지들은 지금 얼마일까? 그게 궁금했다.
그래서 금·은을 넣어 두면 지금 시세로 얼마인지,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주는 토스 미니앱 금은이득을 만들었다.
산 값을 모르는 금
처음 만든 버전은 영수증에 적힌 산 금액을 넣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막상 내 반지를 넣으려니 넣을 자리가 없었다. 어머니께 받은 반지는 내가 산 게 아니라서 산 가격이 없다. 돌반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같은 날(8월 25일) 취득 방법에 "구매"와 "선물"을 나눴다. 선물을 고르면 받은 날의 시세가 취득가가 된다. 그래야 "받은 뒤로 얼마나 올랐나"를 말할 수 있다. 세공비가 붙은 반지처럼 시세와 다르게 기억하는 값이 있으면 직접 고쳐 넣을 수도 있다.
홈 화면에서도 산 것과 받은 것을 나눠서 보여준다. 공짜로 받은 반지가 "내가 투자한 돈"에 섞이면, 실제로 얼마를 넣어 얼마를 벌었는지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10년 전 시세가 있어야 했다
받은 날 시세로 계산하려면 그날 시세가 있어야 한다. 10년 전 반지를 계산하려고 2015년부터 시세를 채워 넣었다. 5,521건이다. 금은 한국거래소 금현물 종가, 은은 KB국민은행 실버바 기준가를 쓴다. 받은 날이 주말이나 휴장일이면 그보다 앞선 가장 가까운 거래일 시세로 본다.
한 돈은 3.75g
한 돈을 넣었는데 화면에 "순금 3.746g"이 떴다. 한 돈은 3.75g인데 이상했다. 순금 순도를 0.999로 잡고 있어서였다. 0.1% 차이는 한 돈에 몇백 원 수준이라, 순금·순은을 1.0으로 바꿨다. 이제 한 돈을 넣으면 3.75g이 딱 떨어진다. 18K, 14K처럼 순도가 다른 금은 순금 무게로 바꿔서 계산한다.
시세가 안 들어온 아침
시세는 평일에 자동으로 받아 온다. 처음에는 하루 세 번이었는데, 8월 27일과 28일 이틀 연속으로 아침 회차가 아예 돌지 않았다. 실패가 아니라 실행 자체가 안 된 거라 알림도 오지 않았고, 아침 내내 앱에 어제 날짜가 떠 있었다. 8월 28일에 오전 9시 35분부터 오후 5시 35분까지 한 시간마다 받게 바꿨다. 장 마감 뒤에도 두 번 더 받아서, 마감 회차가 빠져도 그날 종가가 비지 않는다.
같은 날 토스 심사에서 앱 아이콘을 모서리를 깎지 않은 꽉 찬 사각형으로 달라는 답을 받아서 다시 만들었다.
금은이득은 토스에서 금은이득을 열면 바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