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 백분위, 매년 까먹어서 계산기를 만들었다
아이들 건강검진 때마다 키랑 몸무게가 몇 백분위인지 듣는데, 1년 지나면 기억이 안 난다. 생각날 때 바로 조회하고 결과를 남겨 둘 수 있게 도토리키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면 키랑 몸무게가 나오고, 그게 또래 중에 몇 백분위인지도 같이 듣는다. 그날은 "아 이 정도구나" 하는데, 다음 검진 때가 되면 작년에 몇이었는지가 기억이 안 난다. 결과지를 어디 뒀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만든 게 도토리키다. 생각날 때 키랑 몸무게만 넣으면 바로 백분위가 나오고, 그 결과를 남겨 둘 수 있게 했다.
하루 만에 만든 첫 버전
첫 버전은 9월 30일 하루에 만들었다. 그날 커밋만 다섯 개다. 백분위 계산, 부모 키로 보는 예상 키, 결과 카드까지 그날 다 넣었고, 같은 날 도토리 캐릭터를 다시 그리고 동화책 느낌으로 화면을 바꿨다.
계산 기준은 질병관리청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낸 「2017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다. 성별·개월 수별로 정해진 값이 있어서, 그걸 그대로 넣고 아이 키가 그 분포에서 어디쯤인지를 계산한다.
기록은 서버 말고 사진첩에
아이 이름, 생년월일, 키, 몸무게를 넣지만 서버에는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는다. 입력한 값은 브라우저 안에서 계산만 하고 끝난다.
대신 결과를 카드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카드에는 아이 이름과 조회한 날짜·시간이 같이 찍힌다. 검진 때마다 하나씩 저장해 두면 휴대폰 사진첩에 그대로 기록이 쌓인다. 결과지를 찾을 필요가 없다.
만들고 나서 고친 것
10월 6일에 하나 고쳤다. 2백분위인 아이 결과 카드에 "앞에서 98번째"라고 나오고 있었다. 백분위는 작은 쪽부터 센 순서라 2백분위면 100명 중 작은 쪽에서 2번째인데, 문장을 반대로 만들어 놓은 거였다. 백분위는 숫자만 보면 헷갈리기 쉬워서, 결과 문장이 틀리면 부모가 정반대로 읽게 된다. 바로 고쳤다.
같은 날 성장도표를 어떻게 읽는지 정리한 페이지랑 소개 페이지도 붙였다.
도토리키는 dotoriki.sonnimlab.com에서 쓸 수 있다. 회원가입 없이 바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