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 떠나보낸 반려동물을 기억하는 공간

· 손님랩 앱

잊고 싶지 않은 이름을 남겨두기 위해 만든 앱입니다. 기능이 화려하지도, 알림이 많지도 않습니다.

무지개다리는 손님랩의 앱 중에서 가장 "조용한" 앱입니다. 성장 지표를 일부러 보지 않고, 광고도 넣지 않고, 알림도 거의 안 보냅니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순간에만 조용히 열리길 바라며 만든 공간이에요.

이 앱의 아이디어는 어느 늦은 밤, 13년을 함께 산 고양이가 떠난 다음 며칠 뒤에 시작됐습니다. 사진첩을 넘기다가 멈추는 순간들이 계속 있었거든요. "이 사진을 어디다 모아둬야 하지?" 하는 질문이 처음이었고, 그 다음엔 "생일은 기억나는데 처음 만난 날이 기억 안 나네" 하는 허망함이 왔습니다. 무지개다리는 그 모든 순간을 천천히, 부담 없이 적을 수 있는 "남길 장소"입니다.

무지개다리의 주요 특징
- 이름, 생일, 처음 만난 날, 마지막 인사를 나눈 날 기록
- 나만 아는 버릇, 좋아하던 간식, 자주 자던 자리까지 세세히 기록 가능
- 기일마다 잔잔한 편지 작성 기능
- 추모 카드 형태로 가족과 공유 가능 (선택)
- 모든 기록은 기본 로컬 저장 + 선택적 백업

디자인은 일부러 단출하게 했어요. 슬픔이 큰 상태에서 UI가 화려하면 도리어 눈이 아프거든요. 배경색은 따뜻한 베이지 톤, 폰트는 너무 단단하지도 너무 가늘지도 않은 중간값을 썼습니다. 기능 추가 요청이 들어와도 신중하게 받는 편입니다. 이 앱은 많은 기능보다, 꼭 필요한 기능이 조용히 있어야 하는 종류의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최근 누군가를 떠나보내신 분이 있다면, 너무 애쓰지 마세요. 기억하는 일은 천천히 해도 됩니다. 적고 싶을 때 적고, 열고 싶을 때 열어 보세요. 앱은 그냥 기다려 줍니다. <a href="https://rainbowbridge.sonnimlab.com/"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무지개다리 바로가기</a>.